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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농 송우영 훈도님

sherwood 2008. 11. 15. 00:58

 

 

 

 용균 형님의 소개로 알게 된 우농 송우영 선생. 성균관에서 유교 지도자 고위 과정을 다 밟고 경전에 조예가 깊은 선생이 단지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형극의 길을 걷고 있는 그 삶의 치열함과 멋들어짐에 하염없이 끌렸다. 선비의 집에서 태어나 이러다간 나도 평생 훈장질밖엔 못 해먹겠다 싶어 가출, 상경, 구로공단 공돌이, 때밀이, 철공쟁이로 떠돌다 다시 훈도의 길을 걷고 있는 선생.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고, 공맹(孔孟)도 석가도 다 예수의 제자로 만들어버린 이 천의무봉의 훈도를 그분이 귀하게 써주시길 간절히 빈다. (신구약 중간기 400년 정도에는 계시가 없었다. 그러나 우농 선생은 이 기간에도 그분이 인류의 큰 두 스승을 일으키셔서 그분에게로 나오는 길을 닦아주셨다고 했다. 너무 심한 비약 아니냐고 했더니 이렇게 말했다. "공자가 뭐랬습니까? 後生可畏! 내 뒤에 정말 무서운 분이 오신다, 이랬어요. 석가모니가 뭐라 했지요? 나는 진리가 아니고, 진리라는 등잔의 꽃받침이다. 이랬거든요." 숨이 딱 막혔다. 아, 선생은 내게 世亭과 一雅라는 호를 내리셨다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