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Ian Kim, Man of Grace!

sherwood 2008. 11. 12. 15:02

 

 

16살밖에 안 됐지만 26살짜리 헌헌장부가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녀석.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반듯하게 잘 커준 은혜의 아이다. 아빠 손 잡혀서 일본으로 미국으로 끌려다니느라 그야말로 정체성에 혼동도 있을 텐데 으젓하기만 하다. 사실 이룬 것으로도 이 녀석은 46살이 되는 나보다 이미 더 많은 것을 이뤘다. 사람들이 그렇게 잘 하고 싶어 하는 영어도 줄줄, 일어도 좔좔, 스패니쉬도 떼떼떼 할 줄 알고, 편집자 아빠 탓인지 한국 떠난 지 9년이 돼 가는데도 오히려 우리집에서 한글 맞춤법, 띄어쓰기가 제일 정확하다. 하지만 이 녀석의 기특함 가운데 하나는 '지식에 대한 진지함'이다. GPA 잘 관리하고 SAT 점수나 어떡해든 올려서 좋은 대학 간다가 이 녀석의 목표가 아닌 게 정말로 감사하다. 모쪼록 모든 지식의 으뜸이 되는 '여호와 경외'를 잊지 말고, '지식의 보물창고'이신 그리스도를 늘 모시고 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. ROTC로 대학을 졸업하고 미육군에서 복무한 후 Department of State, CIA, NSC 등에서 일하는 직업적인 외교관 혹은 미국의 대외전략을 관장하는 전략가가 되고자 하는 이 녀석... 가끔 뒤틀리면 (아빠엄마 열 받으라고) Evolutionist도 됐다가 Gay Marriage 옹호자도 되는 귀여운 녀석.... 은국아, 이거 하나 말해두마. 네 녀석의 전략은 이미 아빠한테 다 파악됐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