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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lunch boxes

sherwood 2008. 11. 14. 23:58

 

 일본 살면서 배운, 아니 어깨 너머로 익힌 초간단 료리, 오니기리. 삼각틀에 촛물 섞은 밥을 넣고 (오늘은) 멘타이코(명란젓)를 중간에 넣었다. 김을 잘라 살짝 붙여 완성도를 높여줬다.

 보퉁부링(큰 딸 보람이의 애칭 중 하나)은 도시락을 세 개씩 싸가지고 다닌다. 월-금까지 장난 아니다. 고민이고 뭐고 없이 토마토, 샐러리, 당근을 썰어넣고 chunky cheese를 작은 컨테이너에 담았다. 오늘 임무 완수! 보람이는 우클라대학(UCLA)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데, 매일 변신하는 (아빠표 수제) 도시락을 본 친구들이 나를 이혼남이라 생각하는 눈치란다. 흐미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