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수명언묵상
내 아픔 아시는 그분
sherwood
2010. 2. 25. 23:13
마음을 찢는 아픔이 있는 곳마다, 한 조각을 나누는 슬픔의 사람 그이가 계시다- 마이클 브루스.
In every pang that rends the heart
The Man of Sorrows has a part.
-Michael Bruce
아무리 떼어내려고 해도 우리는 ‘아픔’의 샴쌍둥이 동생입니다. 몸, 마음, 관계, 그리고 우리가 그 안에 세 들어 사는 체제, 역사 그리고 자연은 계속 아플 것입니다. 이 아픔의 한 조각을 우리와 나누시는 예수, 아니 사실 그 아픔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삼으신 하나님인 예수가 우리에게는 숨통입니다. 우리 스스로가 쾌락이라든지 힘이라든지 돈 따위를 쑤셔 넣어 막지 않는 한, 세상도 마귀도 이 숨통은 다시 죌 수 없습니다. 숨만 쉴 수 있다면 사람은 아파도 살아가게 돼 있습니다. 아픔=징벌, 즐거움=축복이라는, 어느덧 우리에게 스며들어온 구정물 같은 공로신앙 (“네가 잘 하면, 하나님이 널 왜 때려?”)을 버리고, 까닭 모르고 고통 당하다가, 끝내 까닭을 모르긴 하지만, 자기 앞에 나타나신 하나님 한 분으로 족해서 헤벌쭉 웃게 되었다는 그 사람 욥처럼 단단해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.